병협은 4일 오전 7시 상임이사회를 열고 4.17 총파업 참여 여부를 비롯 4월 중순 개최키로 한 전국병원인궐기대회 관련 사항을 모두 병생투에 위임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 병생투는 10일 12시 30분 병협에서 전체 투쟁위원이 참여하는 회의를 통해 향후 투쟁일정과 방법에 대해 논의키로 결정, 의료계 안팎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병협은 4월 중으로 병원 입원료와 입원환자 조제료 현실화, 병원외래조제실 원상회복 등 병원존립을 위한 정부의 지원대책을 요구해 놓은 상태.
병생투는 4월 중순까지 병협 건의안에 대한 정부당국의 가시적인 발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의협과의 공조 투쟁과 함께 전국 궐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투쟁을 전개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병생투는 3월 29일 소위원회를 연 자리에서 4월 말까지 시도병원회별로 투쟁조직을 결성하고 15억 6,600여만원의 투쟁기금을 모금키로 하는 등 투쟁의 기본 가닥을 잡은 바 있다.
병생투 관계자는 "의협 집행부와 4.17 총파업에 대해 사전논의를 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병원존립을 위한 정부당국의 지원방안을 지켜보면서 투쟁일정과 방법 등 수위를 조절할 방침"이라고 밝혀 경우에 따라 공조투쟁과 독자적인 투쟁 등 다양한 투쟁전략을 구사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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